-
내가 경비원이 된 이유.나의 경비일지 2025. 1. 7. 15:45반응형
아파트 경비원의 장점은 야간 근무시 12시가 넘으면 크게 할 일이 없다는 점이다.
(일에 지장을 가지 않는 선에서)책을 읽거나 개인이 필요한 공부를 해도 좋다는 말을 면접때 허락을 받았던 나는
야간 근무때마다 읽고 싶은 책을 들고 간다. 대한민국 1년 평균 독서량이 3.9권이라고 하는데
경비원이 된다면 하루만에 세권 독파도 가능하다(정말이다). 뿐만 아니라 내가 공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가져와서 자격증 공부를 해도 된다. 나도 새해 다짐으로 일기와 함께 외국어를 공부해보려고 한다.
일단 내가 경비원이 된 이유는
1. 고정적인 수입
>>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평균 250만원 이상을 벌 수 있는 직업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2. 집근처 직장
>> 서울권에서 출근 1시간은 기본이라는 이상한 고정관념을 부수고 싶었다. 이전 직장이 집에서 편도1시간 거리여서
다음 회사는 꼭 가까운 거리로 가자고 생각했다.
3. 혼자 근무할 수 있음.
>>이전 직장은 업무 공유가 많은 부서에서 일을 해서 소통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경비는 기본적으로 초소에 머물러 있고 각 초소에는 딱 한명씩만 들어가서 근무한다. 나머지 초소 사람들과는 출퇴근때 인사만 하고 끝난다. 얼마나 깔끔하고 담백한 관계인가.
여러 이유들 중 위 3개가 경비원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다. 물론 사람 사는 곳 다르고 경비원들의 업무 환경과 근무지의 성격이 다르다보니 절대적이지는 않다. 현재 내가 근무하고 있는 아파트를 기준이기 때문에 적당히 걸러듣기를 바란다.
궁금한점 댓글 달면 천천히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반응형'나의 경비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른, 아파트 경비를 시작합니다. (0) 202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