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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발표, 이렇게만 준비하세요! (떨지 않고 발표하는 팁)대학(원)생의 생각 2019. 7. 8. 23:39반응형
안녕하세요.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눈으로 글을 쓰는 진셉입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바로 <떨지 않고 발표하기>입니다.
대학교 조별과제나 개별과제를 할 때 발표를 하게 되면 준비한 만큼 말을 잘 못하고 시선처리나 제스처 등이 많이 어색해서 곤란하셨던 적이 있으셨을 겁니다.
제가 발표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조금의 팁을 알려드릴 텐데요. 대학 특성상 전공 분야가 다르고 어떻게 발표하는지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 집중하셔서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발표 분량 확인하기.
교수님이 강의 초반에 발표주제를 주실 텐데요. 이 발표순서는 선착순이 될 수도 있고 제비뽑기나 교수님 임의대로 지정이 되는 부분이라서 상당 부분 운에 맡겨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직접 책의 순서를 보고 발표를 정할 수 있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책 진도상 초반 ~ 중반을 가장 선호하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책은 초반부에는 저자가 책을 쓴 의도와 앞으로 책이 어떻게 전개되어 가고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끔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각 파트가 별개의 주제로 나뉘어 있는 책은 예외로 치지만 대부분의 책들은 후반부로 갈수록 전반부의 내용을 머리에 숙지하고 있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즉, 후반부의 발표를 맡은 학생은 이전에 발표를 했던 사람들만큼이나 사전 지식이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물론 그만큼 발표 준비 시간은 많겠지만 대학생은 그 수업 하나만 듣는 게 아니다 보니 온전히 그 수업에만 몰두할 짬이 나질 않겠죠? 그래서 저는 수업 책의 진도가 중반쯤 했을 때 발표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발표 분량을 받게 되면 가장 먼저 자신이 발표할 텍스트가 어떤 주제를 품고 있는지 그 책의 내용 중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발표할 텍스트의 성질을 알고 그에 맞는 발표문을 짜야하기 때문입니다. 발표를 떠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사람들에게 겁을 먹기도 하지만 자신이 담당한 내용의 숙지가 확실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 단상에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말은 즉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떨지 않고 발표하기의 첫 번째는 자신의 발표 분량 알기와 발표 주제의 성질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2. 수업 시간 교수님의 입에서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를 포착하고 발표문에 그 단어를 넣어라.
일반적인 교수님들의 수업 방식은 본인이 수업을 진행하다가 전반기에 한번 후반기에 한번 학생들에게 발표를 맡기는 형태입니다. 그때 전반기에 교수님이 수업 때 중요하다고 생각한 내용이나 단어를 자신의 발표문에 녹아서 발표를 한다면 교수님의 입장에서 볼 때 다소 불안한 발표임에도 중점적인 틀은 확실히 잡고 간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3. 판서 연습(ppt 발표도 포함.)
저는 과 특성상 판서로 발표를 할 때 교수님이 예민하고 민감하게 보셨는데요. 받침 하나 겹자음 하나 순서대로 쓰지 않을 시 바로 발표 중지를 하고 한소리를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판서가 중요하다는 거겠죠? 판서의 장점은 자신이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던 것을 시각화하여 정리하고 그것을 자신이 보고 다음 말할 내용을 정리할 시간을 갖는다는 점입니다. 또 바른 판서는 학습자의 입장에서도 이해가 쉽게 가는 좋은 발표 방법입니다. 만약 자신이 말하는 것이 서툴고 의사소통 전달이 잘 안될 때는 말은 조금 줄이고 판서로 설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판서 연습을 할 때 저만의 방법이 있었는데 일반 스케치북 한 장을 칠판 사이즈라 생각하고 미리 발표의 진행대로 쭉 써보는 것입니다. 판서는 되도록이면 지우지 않는 것이 좋고 스케치북에 자신이 발표할 발표문을 간략하게 키워드를 뽑아 정리하여 써보면 발표문을 읽지 않고 어느 정도 틀을 따라갈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 무작적 판서만 하는 것은 절대 안 됩니다! 발표자가 등을 돌리고 진행하면 발표의 신뢰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4. 거울 보고 반복 연습하기
발표문을 다 준비하셨다면 이제는 진짜 발표 연습입니다. 사실 대학교 발표 때 발표를 건성으로 하거나 성의 없게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저희 눈에 그게 보인다면 교수님 눈에는 얼마나 더 잘 보일까요? 완벽한 발표는 아니어도 성의 없는 발표는 하지 말아야겠죠? 발표를 할 때 자신이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제스처를 하는지(비언어적 표현)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발표할 때 우리의 얼굴을 볼 수 없으니 연습을 할 때 거울을 보면서 내 얼굴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버벅거리고 어색한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내 얼굴에 익숙해지고 나면 발표를 할 때 표정이 한결 편안해지는 것을 자신도 모르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발표문 연습할 때 드리는 팁은 발표문을 외우실 때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외우는 게 아니라 초, 중, 종반을 끊어서 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분량을 끊는 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 발표자가 한숨 돌리는 구간도 필요한데 그 구간을 초 중 종반 어느 쯤에 넣을지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또 처음부터 다 외우려고 한다면 자신이 먼저 지쳐 떨어져 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먼저 자신의 컨디션이 허락하는 정도로 적당히 분량을 나누고 외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분량을 나눠서 외우는 것에 익숙해졌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발표하는 것을 시간을 재보는 것도 좋습니다. 혼자 중얼거리면서 외우는 것과 진짜 발표는 속도와 목소리 톤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발표시간을 조절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5. 발표 현장에 직접 가서 연습하기.
현장에 직접 가서 단상 앞에서 발표 연습을 하는 것은 정말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집이나 카페, 등 자신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장소에서는 발표문이 술술 읽히다가도 낯설고 긴장이 되는 장소에서는 머릿속이 백지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능 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하루 이틀 전에 자신이 시험 볼 장소에 가서 그 현장의 분위기를 탐색하는 모습은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것처럼 발표를 하기 며칠 전, 아니면 강의 몇 시간 전이라도 가서 그 분위기를 경험해보고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6. 동기들이나 후배들 앞에서 발표하기
동기들이나 지인들은 자신의 발표 모습을 가장 잘 봐주는 사람들입니다. 부끄러워 마시고 친구들에게 커피나 과자를 사주면서 자신의 발표를 한번 봐달라는 부탁을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발표를 할 때 나도 모르는 버릇이 나올 수도 있고 듣는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는 동작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객관적인 눈으로 보고 피드백을 받는다면 훨씬 나은 발표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 대한 팁입니다.
보통 질문자들은 발표자가 질문한 내용이 이해가 가지 않거나 보충설명을 요구하거나 등등이 있습니다. 자신의 발표문은 완벽히 외웠지만 이런 응용에서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자신이 맡은 발표문의 앞 순서와 뒷 순서의 내용을 공부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대다수의 책은 점차적으로 내용에 내용을 더해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질문에 대한 답변은 자신이 공부한 내용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습니다. 즉, 자신의 파트 앞 순서와 뒷 순서를 읽으면서 자신의 발표문을 준비하신다면 충분한 대답이 나오실 수 있습니다.
마치며: 제 나름대로 학부생 시절 발표를 준비하는 느낌으로 써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발표라는 것은 자신이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쇼라고 생각합니다. 그 쇼에서 내가 이만큼 노력했다는 것을 한번 보여준다면 앞으로 그 수업에 대한 자신감도 올라가고 그 이후에 어떤 발표를 준비하던지 충분히 해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대학생, 대학원생 여러분들 파이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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